워리어 넌 시즌2 줄거리 및 결말 후기 (스포 주의)

워리어넌 신의 뜻대로 시즌2

워리어 넌 신의 뜻대로 시즌2는 지난 11월 10일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습니다. 2020년 7월에 공개된 이후 2년이 훌쩍 지나 공개된 만큼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는데요. 시즌1을 워낙 재밌게 본 탓에 저도 오래 기다렸습니다. 시즌3 확정 소식이 하루빨리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워리어 넌 시즌2 출연자 및 줄거리

워리어 넌 시즌1이 10개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것에 비해 시즌2는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에이바 역의 알바 밥티스타, 비어트리스 역의 크리스티나 톤 테리 영, 릴리스 역의 로레나 안드레아 등 익숙한 인물들과 새로운 인물 잭 멀 리키가 출연합니다. 시간적 배경은 지난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2개월이 지난 후입니다. 우리의 주인공 에이바는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바에 취업한 상태로, 비어트리스 수녀와 함께 숨어 지내며 아드리엘과 맞서 싸우기 위한 훈련을 하는 중입니다. 봉인에서 풀려난 아드리엘은 성경에 나오는 역병을 풀고 그를 치유하는 행위를 반복하며 사람들에게 신과 같은 존재가 되어갑니다. 지난 시즌 억울하게 욕만 먹었던 듀레 티는 교황으로서 아드리엘로부터 교회의 신자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고요. 릴리스는 빈센트 신부를 찾아내 메리의 행방을 묻는 한편, 자신의 존재가 무엇인지 방황하고 있습니다. 시즌2의 가장 큰 메인 이야기는 역시 아드리엘과의 전투이겠습니다. 아드리엘과 최후의 전투를 준비하며 각 등장인물들의 과거 이야기와 성장 과정이 에피소드마다 진행됩니다. 에피소드가 적다 보니 전개는 빠른 편이네요.

워리어 넌 시즌2 메리 출연 여부

저의 경우 시즌1에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바로 샷건 메리여서, 이번 시즌 내내 언제 나오나 목 빠지게 기다렸으나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너무 아쉬운 마음에 찾아보니 메리 역할을 맡은 배우 토야 터너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출연이 불발된 것 같습니다. 원래는 메리가 시즌2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는 각본이었는데, 배우의 출연 불발로 인해 각본 마저 다시 썼다고 하네요. 작품의 제작자인 사이먼 배리는 토야 터너가 아닌 메리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메리 역의 배우를 바꾸는 선택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저 역시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토야 터너의 메리가 시즌3에서라도 돌아온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워리어 넌 시즌2 결말 ( 스포 주의 )

워리어 넌 2의 새로운 등장인물 미겔은 역시 질리언 박사의 아들이었습니다. 시즌1에서 그는 아드리엘의 봉인이 풀리던 당시 활성화된 아크 너머로 사라지는데요. 아크 너머의 시간 흐름은 지구와는 달라서, 어린아이였던 마이클이 어엿한 청년이 되어 나타났습니다. 마이클은 아크 너머의 곳에서 '레야'라는 존재에 의해 아드리엘을 죽이기 위해 이 세계로 보내졌습니다. 그의 몸속에는 아드리엘을 물리칠 다량의 '디비늄'이 심어져 있고, 에이바는 헤일로의 힘을 이용해 그 폭발을 일으켜 아드리엘을 처치해야 합니다. 폭탄 그 자체인 마이클과 도화선인 에이바 역시 살아남을 수 없는 계획입니다. 아드리엘을 물리치기 위해 결사단 수녀들과 에이바는 마이클의 계획을 제외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전부 실패하고, 마침내 레야와 마주하게 된 에이바는 마이클과 함께 아드리엘을 죽이기 위해 희생할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마지막 전투에서 이 계획은 허무하게 실패합니다. 마이클의 희생으로도 아드리엘을 죽일 수 없었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에이바 역시 맞서 싸우기엔 힘이 모자랍니다. 에이바는 여기서 재치를 발휘해 헤일로의 힘으로 타라스크를 소환하여 아드리엘을 처치하는 데 성공합니다. 소환된 타라스크는 아크를 통해 나타난 레야가 다시 돌려보내고요. 이렇게 정말 모든 게 다 끝난 것만 같은 순간이지만, 디비늄으로 인해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에이바는 살아남는 것이 힘들어 보입니다. 이에 릴리스는 에이바를 살리기 위해 아크 너머의 세계로 보낼 것을 제안하고, 에이바는 그렇게 아크 너머의 세계로 건너가며 시즌2의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쿠키 같은 짧은 영상에선 비어트리스가 수녀복을 벗은 채 결사단을 떠나고, 에이바가 들고 있던 디비늄 검이 의미심장하게 빛나며 진짜로 끝이 납니다. 아크 너머로 사라졌던 에이바의 귀환을 알리는 빛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크 너머 세계의 시간과 지상에서의 시간 흐름이 다르다 보니, 에이바가 몇 살이 되어 돌아올지도 궁금합니다.

워리어 넌 시즌2 후기

시즌2 공개까지 2년이란 시간을 기다린 만큼 기대를 많이 했는데요. 그 기대를 충족할 만큼 더 재밌어져서 돌아왔습니다. 액션 씬도 더 멋있어졌고, 세계관을 확장하며 끝나서 그런지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생기네요. 저는 무교라 별생각 없이 판타지로만 봤지만, 종교가 있으신 분들의 감상도 궁금하고요. 인물들의 성장 과정 역시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인데, 시즌1에선 진중함이라곤 없던 에이바가 시즌2에선 헤일로를 지닌 고결한 존재, 진정한 워리어 넌 그 자체가 되어버린 모습을 보여 감회가 새롭기도 합니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침대에 누워서만 지냈던 에이바가 헤일로를 얻고 나서 가족, 친구, 소속감 그리고 연인을 갖게 되며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끼면서도 세상의 위기에 책임감을 가지는 모습 등을 보면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네요. 슈퍼히어로 드라마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시즌3에서 에이바가 몇 살이 되어 돌아오든, 에이바 특유의 한없이 가벼운 장난스러운 면은 잃어버리지 않은 채였으면 좋겠습니다.

워리어넌 신의 뜻대로 정보 및 결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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