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디즈니플러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줄거리 및 리뷰(결말 노스포)

by 프로파이 2022. 11. 9.
반응형

오늘 소개할 드라마는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인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 해입니다. 원제는 Only Murders in Building인데, 한국어로 번역된 제목이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입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느낌을 잘 살려서 번역한 것 같습니다. ‘수상한 이웃들‘이 살인사건이 끊이지 않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건지, 누가 봐도 수상한 주인공 세명을 지칭하는 말인지 아리송한 느낌도 주고요.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등장인물

시종일관 실없는 농담이나 하고 다니는, 입만 살아있는 철부지 올리버와 한때 메가 히트 시리즈물의 주인공이었으나 이제는 한물 간 대배우 역할의 찰스 세비지, 그리고 이 탐정 트리오의 평균 연령을 낮춰주는 예술가 메이블 이렇게 세 명이 주인공입니다. 올리버 역은 마틴 쇼트가, 찰스 역은 스티븐 마틴이, 젊은이 메이블 역은 셀러나 고메즈가 맡았습니다.
참고로 찰스 역의 스티븐 마틴은 이 드라마의 시리즈가 종결되면 은퇴할 것이라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가 시즌 99까지 나왔으면 좋겠네요.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줄거리 (노 스포)

2명의 노인과 1명의 젊은이, 대충 말만 들어도 세대차이가 극심할 것 같은 이들의 공통점은 같은 아파트 이웃이라는 것 외에도, 실제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다루는 팟캐스트의 애청자라는 것입니다. 이 드라마는 범죄의 광팬인 그들이 아파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휘말리기를 '선택'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드라마의 원제가 'Only Murders in Building'인 이유도 드라마를 보다 보면 나옵니다.
마냥 나잇값 못해 보이는 행동과 언변을 늘어놓는 올리버, 올리버를 철딱서니 없다고 생각하는 듯 하지만 영혼의 단짝인 찰스, 이 두 명의 노인 사이에 휘말려도 점잖음을 유지하지만 어두운 과거를 끌어안고 사는 메이블. 정신없이 티키 타키를 주고받는 이 세명의 캐릭터에게 홀린 듯 드라마를 쭉 보다 보면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정이 들어버리는, 그런 매력을 가진 드라마입니다. 시즌2까지 다 봤을 때는 당당하게 '저 셋은 가족이다!'라고 외칠 수 있는 그런.. 대안가족, 유사가족 스토리를 좋아하신다면 더 감명 깊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시즌2의 줄거리는 시즌1의 전반적인 내용과 연관되어 있어 스포가 될 수 있기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포 하지 않고 말하자면, 시즌1의 주요 사건은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종결됩니다. 다만 엔딩에서 시즌2를 안 볼 수가 없게 끔 끝나네요. 시즌2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즌3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시즌3은 제작이 확정되었고, 엔트맨으로 친숙한 폴 러드가 출연을 확정지었습니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탐정 트리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리뷰

드라마의 분위기 만으로는 도난사건을 해결해야 할 동네 탐정들 같은데, 다루는 사건은 살인사건입니다. 무거운 내용을 어둡지 않은 분위기에서 다루지만 마냥 가볍게만 다루지도 않는, 제작진들의 섬세한 터치가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음악 역시 감각적이고 연출도 기발하고 화려합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마블, 스타워즈, 엑스맨 등등 방대한 양의 시리즈물이 아닌 단 2개의 시즌으로 가볍게 볼만한 작품이기도 하고요.

전개는 매우 빠른 편이고, 흘린 떡밥도 착실하게 주워 담습니다. 한 개의 에피소드마다 범인인 것 마냥 의심스러운 인물들이 등장해 정말 모든 사람이 수상한 드라마입니다. 한국어 제목이 잘 번역되었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모든 사람을 의심하며 범인과 그 동기를 추리하는 것이 드라마를 보는 묘미입니다. 저는 제 혈육과 같이 보느라 모든 에피소드를 기다림 없이 시청 가능한데도 조금씩 끊어서 봤습니다. 중간단계에 누가 범인일지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기 위해서요. 그렇지만 못 맞췄습니다. 비슷하게 가긴 했으나 정확하진 못했네요. 시즌3에서는 기필코 맞추리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