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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세브란스 단절 결말전까지 노스포리뷰

by 프로파이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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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단절
세브란스 단절

오늘 소개할 작품은 애플 TV의 드라마 세브란스 : 단절입니다. 애플 제품을 구매하면 주는 애플 TV 무료 3개월 이용권이나 얼마 전에 진행한 카카오페이 이벤트를 통해  무료 구독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애플 TV는 오리지널 작품 외에는 개별구매인 작품들이 많아서 그런지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왓챠처럼 구독을 시작하면 그 안에 있는 모든 콘텐츠를 다 볼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런데도 OTT 계정은 있으면 있는 대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돈 주고 구독하라고 추천은 못하겠지만, 무료 이용권이 있으나 뭘 봐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 애플 TV 오리지널 드라마를 추천하겠습니다. 9월에 열렸던 애플 이벤트가 종료된 후 시즌2의 티저가 약 3초? 2초 정도 짧게 공개되기도 했었죠.

 

세브란스 단절

애플 TV의 역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재밌게 본 드라마입니다. 몰입도가 상당해서 저 같은 경우엔 9개의 에피소드를 이틀에 걸쳐 다 봤네요. 이 글은 세브란스를 볼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위해 작성했지만, 저는 이 드라마의 그 어떤 내용도 알지 못한 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어떤 스토리인지 대략이라도 모르는 채 봐야 재미가 극대화되는 것 같습니다. 스포에 연연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면 몰라도.. 저 역시 내용은 하나도 모르고 재밌다는 지인의 추천만 받아서 감상했는데, 시작부터 아리송한 드라마라 끝내주게 몰입해서 봤습니다. 시간 순삭.

 

 

세브란스 결말 전까지 리뷰

스포를 극혐 하는 제 입장에서 이 드라마에 대해 한마디 하라면 '직장인 필수 시청 드라마'라는 것 정도... 직장인의 범주에는 자영업자나 아무튼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은 다 포함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를 다 본 뒤에 같은 직장인들끼리 신세한탄을 한다거나,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일이 저는 제일 재밌었습니다. 이 드라마에 관한 해석 같은 거를 찾아본다기보다는 드라마의 주요 설정에 관한 이야기들이 더 재밌었네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다양한 얘기를 해줬으면 합니다.

 

 

감독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한 영화인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주인공 벤 스틸러가 감독을 맡은 작품입니다. 벤 스틸러가 감독/주연을 맡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 역시 매우 재밌게 본 터라, 반가우면서도 이 작품을 통해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감독으로서도 입지를 견고히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믿고 봐도 될 정도로 취향에 딱 맞네요.

감독에 집중하게 되는 것은 사실 드라마를 다 보고 나서 내용에 집중해 보자면 그렇게 대단할 게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참신한 소재이긴 하지만 흩뿌려놓은 떡밥 홍수 속에서 밝혀진 것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드라마에 열광하게 되는가'를 생각해보면 시청자로 하여금 몰입하여 볼 수 있도록 극을 이끌어가는 감독의 역량 덕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배우들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요. 스태프들도 열심히 했겠지만요.. 감독 하나가 잘해서 나올 수 있는 수준의 퀄리티는 아니지만요. 아마 본격적인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건 시즌2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드라마들은 시즌1에서는 시청자에게 세계관을 설명하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빌드업 과정에 치중하느라 내용적으로는 조금 루즈하게 흘러가기도 하니까요 시즌제로 운영하는 외국 드라마들은(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음 시즌이 캔슬되어 영영 그 뒷이야기를 알 수 없게 되기도 하고, 내용이 산으로 가는 경우도 많은데 세브란스는 무사히 다음 시즌들이 쭉쭉 진행되어 이야기의 완결을 맺길 바랍니다. 과연 이 이야기의 최종 결말이 어디를 향해 흘러갈까도 흥미진진하긴 하네요. 

 

 

세브란스 결말 감상 후기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의 제일가는 매력포인트인 이 오프닝 시퀀스를 먼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음악도 완벽. 저는 보통 시즌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만 오프닝을 감상하고 다음 회차부터는 '건너뛰기' 버튼을 클릭하는데, 세브란스:단절은 유일하게 모든 회차에서 오프닝을 감상 한 드라마입니다. 회차마다 오프닝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워낙에 취향에 들어맞아 꼭 챙겨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오프닝이 흥미진진하다고 생각하신다면 드라마는 정말 꼭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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