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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지금 산 이유와 사용후기

by 프로파이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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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 6세대 스페이스 그레이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스페이스 그레이

아이패드 10세대와 M2칩을 탑재한 아이패드가 기습적으로 공개되면서 아이패드의 가격 역시 주르륵 올랐습니다. 폭등하는 환율 때문에 눈여겨보던 아이패드 미니 6세대의 가격이 가장 적게는 12만 원 오르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아이패드 구매! 를 외치며 쿠팡에서 서둘러 구매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를 선택한 이유

혹시라도 아이패드 미니 6세대 구매를 고려중이신 분들이라면 주변에 이야기했을 때 이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그 돈 주고 미니 살바엔 에어나 프로를 구매한다고요. 그렇지만 에어나 프로 모델보다 미니의 구매층이 훨씬 더 특정되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패드 미니나 아이폰 미니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건 오로지 딱 하나입니다. 휴대성. 현재 아이폰 미니를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하며 사용 중이고, 패드를 주로 사용할 환경은 강의실도, 카페도, 독서실도 아닌 바로 침대 위와 지하철이었기에 아이패드 미니를 선택했습니다. 미니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본인 사용 환경에 가장 알맞은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필기를 많이하는 학생들이나 공부하는 직장인들, 그림 그리는 예술업 종사자 분들은 아이패드가 필수용일 수 있지만 저 같은 게으른 방구석 직장인에게 패드는 사치용품이었습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그렇지만 앱등이로써 괜히 하나쯤은 갖고 싶은 것. 몇 번의 아이패드 병을 앓았지만 구매로 이어지지 않고 잘 버텨오다가,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해 곧장 지르게 되었네요. 진작에 카드 할인할 때 구매했으면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을 텐데 이건 좀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아이패드 미니가 죽여달라고 애원할 때까지 쓸 거기 때문에 당장 몇만 원에 아쉬워하지 않으려 합니다.

에어와 프로 11인치 두 모델을 두고하는 고민은 기기의 성능 차이에 있지, 미니는 오로지 크기와 휴대성 때문에 구입을 하니까요. 휴대성만 두고 본다면 아이패드에선 비교군이 없습니다. 이전 세대만이 있을 뿐 가격은 솔직히 조금 많이 비싸다고 생각하지만요.

 

아이패드 미니 그립감

아이패드 미니는 세로로 쥐었을 때 한 손에 집을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가로 모드로 침대 위에서 콘텐츠 시청용으로 사용할 때는 파지가 약간 어중간합니다. 한 손에 딱 들고 들여다보는 게 딱 좋은데 패드는 약간 들고 보기가 애매합니다. 그리고 아이폰 미니를 사용 중이라 그런지 화면 크기는 생각보다 크게 느껴집니다. 침대 위에서 쓸 때는 이거보다 더 클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파지가 불편하여 조만간 뒤에 그립톡을 붙여야 할까 봐요.

그리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쓸 일이 없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로 OTT 어플을 쓰기는 하는데~ 구매 전에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 생각했지만 정말 구매하고 나서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중고로 방출할 정도는 아닌 것이, 이게 또 이제 없다 그럼 불편할 것 같거든요. 그리고 뭐 21세기에 집에 패드 하나쯤은 둘 법도 하고요. 드라마틱하게 편리하거나 침대 위 생활이 개선된 느낌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사야만 낫는 병을 낫기 위한 지름이었으니 지랄 맞은 앱등이 욕구에 지갑만 홀쭉해질 뿐이네요.

 

아이패드 미니 6세대 단점

  • 의외로 불편한 터치 아이디
    페이스 아이디 없이 전원 버튼에 터치아이디로 잠금 해제를 하는데 이게 의외로 굉장히? 불편합니다. 상단으로 올라간 볼륨 버튼 생김새도 웃기고 어이없지만, 60만 원(이제는 70만 원대)이나 하는 태블릿에 페이스 아이디 넣어주는 게 뭐 그리 어렵다고 안 넣어줬는지 모르겠네요. 홈버튼이 있는 경우 터치아이디가 압도적으로 좋지만 태블릿의 경우 손을 상단까지 가지고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 좀 굉장히 번거롭습니다. 차라리 번호 누르고 잠금 해제하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 아쉬운 스피커
    침대에 누워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데, 우리 미니 갓 벽해서 이거 말고는 단점을 모르겠습니다. 가끔 우스꽝스러운 볼륨 버튼 위치 때문에 누를 때 뭐가 업이고 다운인지 헷갈린다는 점? 대체적인 인상은 가볍고, 빠릅니다. 너무 빠릿빠릿합니다. 아직 게임은 못해봤지만, 새 기기 구매 시 제공하는 애플 아케이드 3개월 치를 사용해 볼 참입니다. 그럼 언젠가 애플 아케이드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주변에서 아이패드 중 미니 모델을 구매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더 큰 걸 사라는 말을 하셨지만, 지금 제 상황에서는 미니 아닌 다른 아이패드는 활용 용도가 없습니다. 그럼 이상 아이패드 미니 6세대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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