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프로 2세대 개봉 및 사용후기(+설정팁)

에어 팟 2세대를 출시 직후 구매 후 고장이 나지 않아 계속 사용하다가 근래 들어 연결이 안 되거나 끊기는 현상이 종종 발생하여 올 가을 새롭게 출시된 에어 팟 프로 2세대를 구입했다. 예약 구매를 걸어두고 주야장천 기다리다가 받은 에어 팟 프로 2세대.
사실 귓구멍의 건강을 위해 지하철 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오픈형인 에어 팟 2를 쓰던 것도 있는데, 지하철 소음 때문에 음악이 안 들려서 볼륨을 키우는 게 청력에 더 안 좋은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 에어 팟 프로를 구매하였다.

에어 팟 프로 2 세대 개봉기

에어팟 프로 2세대 패키징

에어팟 프로 2세대 구성품

구성품은 에어 팟 프로 본체와 사이즈 별 이어 팁 그리고 C to 라이트닝 케이블 하나가 들어있다. 충전 어댑터는 별매~

이어 팁이 XS, S, L 사이즈가 들어있으니 에어 팟 프로 본체에 기본적으로 부착되어있는 건 M사이즈인가 보다.

에어팟 프로 2세대 전면 및 후면

에어팟 프로 2세대 후면 및 측면

에어 팟 프로 2 세대, 1세대와 달라진 점

2세대는 노이즈 캔슬링 성능 향상 외에도 하단 부분에 스피커 단자가 추가되었으며, 맥세이프 충전을 지원하고, 측면의 키링을 걸 수 있는 홈이 빠져 있다. 그러나 반짝반짝한 에어 팟 본체 재질이 (과장 조금 보태서) 공기에 스치기만 해도 흠집이 나는 재질이라 케이스를 끼우는 사용자가 대부분일 것이다. 애플 펜슬 2세대 마냥 매트한 재질로 바꿔서 출시했다면 의미 있는 변화겠지만, 어차피 케이스를 끼울 것이라 저 고리에 뭔가 걸고 다닐 날이 오려나 모르겠다. 사용하고 나서 4년 정도 지나면 그럴 수도...

에어 팟 프로 2세대 블루투스 페어링 방법

후면의 동그란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전면 LED 표시 등에 하얀색 불빛이 들어오는데, 이게 페어링 중이라는 신호이다. 설정 -> 블루투스에 들어가서 연결하면 된다.

에어 팟 프로 2 사용 설정 팁

아이폰과 에어 팟과 페어링 한 뒤 설정에 들어가면 세부적인 설정을 할 수 있다. 이름 부분을 터치해서 들어가면 이름을 사용자 취향대로 부여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내 에어 팟과 페어링을 시도할 때 저 이름이 뜨는데, 나는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 핸드폰 번호로 설정해두었다.

에어 팟 프로 2세대 노캔 - 주변음 허용 모드 설정

에어팟 프로 설정

에어 팟 프로 2세대는 노이즈 캔슬링, 끔, 주변음 허용, 이렇게 3가지 모드가 있다. 에어 팟 좌우 어느 쪽이든 조금 길게 꾹 누르고 있다 보면 노이즈 캔슬링에서 주변음 허용 모드로 전환되는데, 설정에 들어가 좌우 각각 전환되는 모드를 설정해줄 수 있다.

제어센터 모드 전환

혹은 번거롭게 설정창 까지 들어가지 않고, 제어센터의 스피커 부분을 꾹 눌러서 보다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 사운드 활성화를 해 두면 하단 스피커를 통해 소리가 난다. 에어 팟을 본체에 집어넣을 때도 소리가 나서, 바로 무음 모드로 바로 바꿨다. 내 사용 환경에는 필요 없지만, 소리로 알림을 들어야 하는 상황의 사람에겐 유용한 기능일 것이다.

에어팟 프로 설정 - 손 쉬운 사용

설정 중 손쉬운 사용을 터치해서 들어가면 에어 팟 꼬리 부분을 터치 조작할 때의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좌우 한쪽만 착용했을 때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할 것인지 설정할 수 있다. 외에도 매우 다양한 설정 부분이 있다.

이어팁 착용 테스트

에어 팟 프로 이어 팁 착용감 테스트 및 개인 맞춤 공간 음향 지원

이어 팁이 귓구멍에 제대로 밀착되었는지 테스트해주는 것도 있고 자신만의 공감각적 음향 설정도 가능하다. 일반 에어 팟에 비해 설정이 뭐가 많더라..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로 충전중...

에어 팟 프로 2세대 맥세이프 충전

그리고 이제 에어 팟 프로도 맥세이프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유선으로 된 맥세이프 충전기는 없어서 대신 보조배터리에 착 붙여봤는데 충전이 잘 된다. 근데 자력은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살짝 흔들어도 뚝 떨어진다.

이어팁 분리한 모습

에어 팟 프로 이어 팁 세척 방법

실리콘 재질인 이어 팁에 먼지가 묻을 경우 분리해서 물로 세척한 후 말린 뒤에 다시 꽃아 서 사용하면 된다. 왜 이렇게 먼지가 잘 붙지? 하루에 한 번은 물세척해야 할 것 같은 느낌..
가장 편하다고 생각하는 기능은 노캔에서 주변음 허용으로의 간편한 모드 전환 기능이지만 볼륨 조절 기능도 편하다. 핸드폰으로 제어하지 않고 손가락 끝의 감각으로 미세한 볼륨 조절이 가능하다.

에어 팟 프로 구매 시 애플 뮤직 6개월 무료

첫 페어링 시 뜨는 애플뮤직 무료 안내

또한 에어 팟 프로 구매 시 애플뮤직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준다. 첫 페어링 이후 90일 동안 적용하지 않으면 사라지니 꼭 등록하도록 하자. 지금 안 함 버튼을 눌러도 애플뮤직 어플에서 계속 떠있으니 바로 안 해도 된다.

에어 팟 프로 2 사용후기

- 에어 팟 프로 노이즈 캔슬링 및 음질

노이즈 캔슬링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체감하는 건 실외에서 에어 팟 프로를 귀에 꽂았을 때 같다. 음악 재생은 둘째치고 그냥 귀에만 꽂았을 뿐인데 바로 소음이 차단되더라?? 그냥 귓구멍만 틀어막았을 뿐인데 소음이 이렇게나 차단된다니...
노캔 자체는 처음 경험하다 보니 좋았는데, 광고에서처럼 에어 팟 프로를 끼고 음악과 나 단 둘만 남아서 춤을 추고 싶어 지지는 않더라. 나는 물론 막귀지만 음질이 생각보다 그렇게 좋다는 느낌은 안 들었는데, 오히려 조용한 환경에서 듣는 에어 팟 2세대의 음질이 좀 더 내 취향이었다. 설정을 다르게 해봐야 할 것 같다.
음악 듣는 것도 좋지만 영상 콘텐츠 시청과 통화 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진짜 꿀인 것 같다.

- 주변음 허용 모드와 끔 모드 비교

주변음 허용 모드는 확실히 주변음이 더 잘 들린다. 이게 뭔 당연한 소리냐면 그냥 끔 모드보다 지하철 정거장을 안내해주는 목소리가 더 잘 들린다는 소리다. 끔 모드는 음악 소리랑 지하철 정거장 안내 소리가 섞여서 뭐라는지 잘 안 들리는데 주변음 모드를 켜면 안내 목소리가 더 깔끔하게 잘 들린다. 노캔으로 인해 지하철 정거장을 자주 놓치시는 분들이라면 주변음 허용 모드로 설정해두어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