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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전부 애거사 짓이야 4화 떡밥정리 리오 비달 정체

by 프로파이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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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블 드라마를 제법 즐기고 있는데요. 바로 디즈니 플러스의 전부 애거사 짓이야 라는 드라마입니다. 
총 9개의 에피소드로 매주 목요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되고 있으며 마지막 에피소드 2개는 10월 30일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핼러윈 시즌에 맞추어 공개하는 것 같네요. 현재 4화까지 공개되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떡밥이 풀리면서 예측하는 재미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중반부까지 온 지금 떡밥정리와 뒷 이야기 예측도 해볼 겸 정리를 좀 해보려고 하는데요. 첫 번째로 리오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전부 애거사 짓이야 출연진

- 리오 비달 오브리 플라자


해외 블로그 글들을 몇 개 읽어보았으나, 이 캐릭터는 오로지 ‘전부 애거사 짓이야’ 이 드라마를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캐릭터로 보입니다. 리오의 세세한 설정 부분들이 코믹스 만화의 여러 캐릭터들에게도 보이지만 그 어떤 등장인물과도 일치하지는 않는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서 가장 신비롭고 수수께끼 같은 흥미로운 등장인물인 것 같습니다.

리오 비달 오브리 플라자

리오 비달의 역할은 배우 오브리 플라자가 맡았습니다. 오브리 플라자는 더 리틀 아워즈, 언프리티 소셜 스타, 에밀리: 범죄의 유혹, 크리스마스에는 행복이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로 84년 생입니다. 완다 역할을 맡은 리지 올슨과는 언프리티 소셜 스타라는 작품에 같이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리오의 정체

- 리오 비달은 누구인가?

전부 애거사 짓이야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젠이 틸에게 애거사를 조심하라며, 애거사가 다크홀드를 손에 넣기 위해 아들과 바꾸었다는 소문이 떠돈다는 대사가 등장합니다. 애거사의 아들이 계속 언급되고 틴을 보호하려는 애거사를 보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틴이 애거사의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도록 몰아가는데요. 4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 의문에 대해 리오가 일축합니다. 틴은 너의 아들이 아니라고. 그렇다면 틴은 누구이고 그에게 사술을 건 자는 누구이며 왜 이름을 밝힐 수 없을까요? 무엇보다 리오는 어떻게 틴이 애거사의 아들이 아니라 단언할 수 있을까요? 너 뭐 돼?

1화의 에이전트 비달

리오 비달은 땅의 마법 earth magic을 사용하는 그린 위치 ‘the' Green Witch이며, 블랙 하트 black heart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마녀입니다. 
그녀의 특징으로는 공중부양 마법을 사용한다는 점, 바람과 관련된 마법을 부린다는 점, 치유 마법을 사용한다는 점, 심장이 검다는 점, 애거사(혹은 누구든?)를 죽일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시체에 관련된 무언가가 있습니다.
공개된 에피소드들을 바탕으로 해외에선 리오의 정체가 다름 아닌 ‘죽음 Death’의 의인화라는 추측이 가장 많았는데요. 어떤 점들로 인해 리오를 죽음이라 예측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화에서 리오와 애거사가 격투를 벌이며 나누는 대화에 초점을 맞추어 봅시다.
리오는 모든 힘을 잃었다고 말하는 애거사에게 태연하게 자신의 힘을 가져가라 하지만, 애거사는 자신이 그 힘을 흡수하면 죽을 거라는 말로 받아칩니다. 리오의 힘이 무엇이기에 흡수당하는 쪽이 아닌 하는 쪽이 죽는 걸까 의문스러웠는데요. 만약 리오가 죽음이라면, 그 힘을 고스란히 흡수했다가는? 죽겠죠.

넌 날 못 죽여”
“네가 날 못 죽이지. 금지돼 있으니까”

마찬가지로 1화에서 자신의 목을 조르는 애거사에게 리오는 여유롭게 웃어 보입니다. ‘못’ 죽인다는 말에서 혹시 리오가 불멸의 존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리오가 죽음이라면 그녀는 이미 죽은 상태인 걸까요?  그래서 심장이 검게 썩어있고, 죽을 수 없다는 걸까요? 저승사자가 두 번 죽지는 않는 것처럼요. 이처럼 리오가 물리적으로 죽을 수 없다는 건지, 애거사는 자신을 죽이지 못한다는 뜻인지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 같네요.
반면 애거사가 리오에게 너는 날 죽일 수 없으며 그것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대사를 한 것은 쉽게 이해가 갑니다. 죽음이란 것은 죽이는 행위가 아니라 대상이 죽기를 기다렸다 목숨을 거두어갈 뿐이니까요. 이런 맥락에선 리오가 애거사에게 네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많으니 나는 그냥 앉아서 구경만 해도 된다는 대사도 그럴듯해 보입니다.

4화 무덤에서 기어나온 리오 비달


1화에서 강렬한 등장으로 처음 공개된 리오는 4화에서 다시 등장하게 됩니다. 소환마법으로 마녀의 길에 입성하게 되는데, 다른 어느 곳도 아닌 죽은 샬롯부인의 무덤에서 기어 나오며 등장합니다. 무덤이란 그야말로 ‘죽음’이 소환되기에 가장 적정한 자리이지요. 샬롯부인이 완다에게 정신지배당하던 때의 이름이 하트부인인데, 이 하트부인의 무덤에서 블랙 하트가 기어 나오는 연출이었습니다.
또한 4화에서 공개된 내용에 의하면 애거사와 리오는 헤어진 연인관계로, 소싯적에 애거사가 다른 마녀의 힘을 흡수해 그 마녀가 죽으면 리오는 그 시체를 얻는,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사이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리오가 살인이라는 행위 자체는 금지된 채 죽음을 거두며 돌아다니는 걸 업으로 삼는 존재라면, 가는 곳마다 죽음이 잇달았을 애거사의 뒤만 졸졸 따라다닌 것도 자연스러운 일처럼 보입니다. 리오의 입장에선 죽음이 끊이질 않는, 황금알 낳는 거위 같은 존재가 바로 애거사였겠지요.
사소하지만 4화에 틴이 다쳐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되자 애거사는 리오를 향해 ‘안돼’라는 한마디를 던집니다. 리오에게 틴의 목숨을 가져가지 말라는 간청으로 들리기도 하네요.

“오래전에 사랑한 사람이 있었는데 내 뜻과는 상관없이 어떤 일을 해야 했어. 내 일이었으니까. 모두(them)에게 상처를 줬지”

4화 후반부에 리오가 자신의 ‘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발언을 하는데요. 그녀가 죽음이기 때문에 애거사 아들의 숨을 거두어 갈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애거사와 그녀의 아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로 인해 애거사와 리오의 사이 역시 틀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애거사는 아들의 목숨을 취해간 리오를 원망하여 관계마저 끊어냈으나, 공교롭게도 리오와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 틴을 보며 자신의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아주 작은 희망을 남몰래 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희망에 깃대어 리오를 용서하려 했는지도요. 리오의 일은 죽음일 뿐이지 부활이나 탄생이 아닌 걸 알고 있으면서도요. 그런 애거사를 잘 알고 있다는 듯 리오는 틴은 너의 아들이 아니라는 대사로 그녀를 헛된 희망과 거짓된 용서 속에서 끌어올립니다. 리오가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애거사 아들의 목숨을 가져가 자신의 일을 다 했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리오의 정체가 죽음이라면, 그리고 애거사의 아들은 죽은 것이 확실하다면, 그렇다면 도대체 틴은 누구일까요?

다음 포스팅에선 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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