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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입문용 기계식 키보드 추천 - 레오폴드 fc660mbt 개봉 및 사용후기

by 프로파이 2022.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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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키보드로 유명한 레오폴드의 가장 저렴이 버전,, 이미 레오폴드 특유의 영리한 자판 배열로 수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fc660m의 무선 블루투스 모델 개봉 및 사용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레오폴드 로고가 새겨진 택배 상자에 뽁뽁이로 둘러싸여 도착한 소중한 키보드


중요한 개봉 씰.. 개봉 씰 없는 전자기기 파는 화사들은 제발 개봉 씰 좀 넣어주었으면 좋겠다..
상자 측면에 사진과 같이 한글 각인/영문 각인인지 주문한 축은 무엇인지 확인 가능해서 혹시라도 잘못 주문했다면 개봉 씰 뜯기 전에 교환이나 환불할 수 있도록 하는 작은 배려심이 보인다. 상자도 반들반들하니 촉감이 좋다.


크 오픈하자마자 감탄사가 나왔다. 질리도록 봐서 디자인에 별 감흥이 없었는데.. 저 비닐에 쌓여있는데도 와~ 가 절로 나오는 실물 깡패,,


키보드 꺼내고 나면 나타나는 USB A to C 유선 연결 선과 건전지 그리고 상자 맨 밑에 매뉴얼과 여분의 키캡 및 키캡 리무버가 있으니 키보드랑 선만 꺼내고 바로 버리지 말고 꼭 확인해야 한다.


흐 예쁘다.. 비닐에서 묵직한 레오폴드 미니를 꺼내면 가벼운 플라스틱 보호캡이 들어있다. 안 쓸 때 덮어두어 먼지 막는 용도로 사용 중이다.


유선 제품과의 두드러지는 차이점으로 레오폴드 로고가 양각이다. 리뷰 사진으로 봤을 땐 양각이 고급스럽다는 말을 이해 못 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고급스럽다는 말이 딱이더라.. ㅎㅎ 너무 예뻐..


뒤판에는 블루투스 온오프 버튼과 건전지 넣는 곳, 그리고 키 배열을 바꾸는 스위치가 있는데 2번 스위치를 올리면 커맨드 키가 스페이스바 바로 옆으로 온다고 해서 2번 스위치를 올리고 쓰는 중이다.

 

 

상태표시등


블루투스 멀티 페어링 방법
페어링 시 볼펜이나 뾰족한 펜으로 꾹 누르고 있어야 하는데, 나는 핸드폰 유심 트레이 뽑는 핀을 사용했다.
레오폴드 블루투스 모델의 경우 멀티 페어링이 가능한 기기는 총 4대 가능하며, 연결 기기 전환 방법은 처음 페어링 시 저장해 둔 단축키로 가능하다.
1. fn버튼과 A, S, D, F 키 중 저장할 단축기의 키를 동시에 2초 정도 누르고 있는다.(이 경우 키보드 우측 상단의 블루투스 버튼에 파란 불이 들어온다.)
2. 뒤판의 페어링 버튼을 꾹 눌러 기기와 연결한다.
처음 구매 후 블루투스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맥북과 아이폰 2가지 기기를 연결해봤는데, 기기 전환 시 약 2초-3초 정도면 바로 전환되어 쓸 수 있었다.
fn+G키를 동시에 누르고 있으면 유선 연결 중인 장치와 사용할 수 있으니 유무선으로 동시에 5대나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그렇게까지 쓸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된다면 좋다.




사용후기
키감이 너무 좋다. 키캡도 상당히 고급스럽고 느낌이 좋아서 레오폴드에 붙은 키캡 회사라는 별명이 왜 붙었는지 알겠더라. 마치 땅바닥을 두드리는 것과 같았던 16년식 맥북의,, 가위식 나비 키보드였나 그딴 걸 쓰다가, 작고 귀여운 레오폴드 미니 갈축을 쓰니 키보드 치는 맛이 있다. 소리도 생각보다 크지 않고 요란하지 않아서 좋다. 다른 후기에 사 봤듯이 확실히 스페이스바가 텅텅거리는 느낌은 있는데, 내가 그렇게 시끄럽게 치는 편은 아니라서 거슬리지는 않는 편. 스프링 소리 나 통울림은 무슨 소리를 말하는 건지 전혀 모르는 키보드 알못 막귀라.. 둔감해서 다행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코랄 블루 색상은 스페이스바에 흡음재를 덧대어 출시했던데, 사용자의 피드백을 새 제품에 반영하는 게 앞으로 더 성장할 회사구나 싶었다. 아니면 경쟁사 바밀로의 등장 때문이려나. 코랄 블루 색상은 취향이 아니라 화이트 투톤으로 골랐고, 스페이스바 네가 아무리 텅텅거려도 후회는 없다! 아직 오타도 자주 나고 자꾸만 오른쪽 숫자 키패드를 찾지만 쓰다 보면 익숙해지겠지.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


굳이 뽑는 단점

1. 블루투스 온오프 스위치가 뒤판에 있어서 불편하다.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는 블루투스 버튼을 off에 맞춰두는 편인데, 그때마다 키보드를 뒤집어야 해서 이 점이 조금 불편하다. 온오프 안 하거나 유선 연결하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2. 블루투스 4대나 연결 가능한 기능이 있는데, 몇 번 기기가 연결 중인지 육안상으로 확인 가능하면 더 편할 것 같다. 이게 연결이 됐나 바뀌었나 안 바뀌었나 키보드를 두드려서 확인해봐야 해서 조금 불편한 정도. 근데 난 디자인 상으로는 지금이 딱 좋은 것 같기도 하고..ㅎㅎ
3. 키캡 놀이가 어려운 변태적인 키보드 자판 배열
난 이걸 알고도 샀지만... 보통 일반적인 배열의 키보드의 경우 우 쉬프트 키가 좌 쉬프트 키보다 조금 더 길다. 그런데 레오폴드 미니는 좌 쉬프트 키와 우 쉬프트 키의 크기(2.25u)가 같아서, 시중에 파는 키캡을 구매할 경우 우 쉬프트 키에 맞는 쉬프트 키가 들어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윈도 키(1u)마저 일반 문자 키와 크기가 같아서 구하기 어렵다는 에러 사항이 있다. 아무리 기본 키캡이 훌륭하더라도 키캡 놀이는 기계식 키보드 유저의 권리가 아닌가!!! 결국 키캡을 구매할 때는 2.25u의 쉬프트 키와 1u의 윈도 키를 주는 키캡을 사거나, 같은 키캡을 2세트 구매하거나, 윈도키와 우 쉬프트 키는 포인트 키로 대체하는 등의 방안을 선택해야 해서 불편하다. 이가 두 개나 빠지는 셈이니.
키캡 놀이하려고 기계식 키보드를 사기로 마음먹었지만, 레오폴드 미니가 너무 예뻐서 그냥 샀다. 예쁜 건 정말 어쩔 수가 없다..
4. 레오폴드가 왜 윈도만 지원하는 척하는지 모르겠다 맥에서도 쓸 수 있는데.. 맥 유저를 위한 커맨드 옵션 키도 포함해서 챙겨주면 좋겠다ㅠ 아니면 따로 제품 출시하면 추가금 내고 구입해서라도 쓰고 싶다.. 키캡 놀이하고 싶지만 일단 당분간은 순정을 이용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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