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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전부 애거사 짓이야 8화 줄거리

by 프로파이 202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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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애거사 짓이야가 드디어 마지막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시즌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전부애거사짓이야 8화 줄거리

 

8화의 제목은 나를 따라와 / 길 끝에 기다리는 영광으로 Follow me My Friend / To Golory at the end 입니다.
 
지난 5화 애거사를 구하기 위해 죽은 앨리스가 등장하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앨리스를 데리러 온 죽음, 리오가 그녀를 맞이해주죠. 이제 막 저주를 풀고 자신의 인생을 되찾았던 앨리스는 허무하게 끝난 본인의 시간에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죽음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앨리스는 보호마법을 사용하는 마녀로, 누군가를 보호하는 일 끝에 그녀에게 주어진 시간이 마무리가 된 것이며 리오는 앨리스에게 이를 일깨워 줍니다. 그리고 준비가 되었든 말든 죽음은 그녀를 데려갑니다. 

 
 
 
 

- 애거사와 리오의 대립

 

릴리아를 두고 온 제니퍼의 절규가 이어지던 순간, 애거사와 리오는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니콜라스와 애거사의 일을 알고 있는 리오는, 4화에서 애거사가 빌리에게 자신의 아들을 투영하여 대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었죠. 그리고 리오 역시 빌리의 정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죽음으로 이루어지는 '신성한 균형'을 망치고 있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의 순환, 즉 성장과 쇠퇴가 흘러가도록 관장하는 그린 위치 중 리오는 죽음을 관장하는 마녀입니다.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기에 어떤 방법으로도 그를 피해선 안됩니다. 
 
 

전부 애거사 짓이야 8화
전부 애거사 짓이야 8화

 

리오는 애거사에게 왜 너를 둘러싼 소문들을 그대로 두느냐 묻습니다. 니키에 관한 것들에 대해서요. 지난 5화 내내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에 한 마디 대꾸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던 애거사 대신 터무니없는 말들에 분노하던 리오가 애거사의 반응을 신경 쓰고 있었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니키에 관한 소문은 마녀들 사이 떠도는 소문을 들었던 것이겠죠. 아마 수백 년 동안 리오는 그것에 대해 신경 썼을 것입니다. 그 소문으로 인해 애거사가 여전히 마녀들로부터 고립되고, 외로운 상태라는 것을 짐작했을 테니까요. 그러나 애거사는 진실이 더 잔인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합니다. 다크홀드와 아들을 맞바꾸었다는 소문보다도 잔인한 진실이란 무엇일까요.
 
 
이어지는 대화에서 리오는 빌리가 두 번째 생을 훔친 것으로 모자라 그의 쌍둥이 형제도 그렇게 되살아나 또 한 번의 균형이 무너지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빌리를 데려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리오 본인이 지켜야 하는 '신성한 균형'을 깨트리는 걸 용인할 정도의 특별대우는 여태껏 애거사 한 사람뿐이었다는 말을 해주었죠. 그러나 애거사는 리오의 '특별 대우'를 부정하며 그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준 것 없이 뺏어가기만 했다는 말을 합니다.   
 
 
한바탕 상처뿐인 말을 주고받은 뒤 감정적 소강상태에 접어든 그들은 떨어져 마주 앉아 다시금 대화를 이어가 봅니다. 빌리를 데려가야 한다 말하는 리오에게 애거사는 순순히 협조하겠다고 말합니다. 마녀의 길을 걸어 나가게 되는 순간 빌리를 리오에게 데려다 줌으로써 그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하죠. 그리고 그 협조의 대가로 애거사가 원하는 것은, 리오와의 인연에 종지부를 맺는 일입니다. 
 
'나를 나줘. 날 그만 쫓아다니라고. 내 인생을 그만 좀 지옥으로 만들어.
그리고 내가 죽을 때, 아주 먼 훗날에 죽을 땐, 내 앞에 나타나지 마'
 
그동안 보여준 모습들에선 재결합의 여지가 보이듯 했으나, 애거사는 다시금 증오에 불타 리오에게 있어서 한없이 잔인한 말을 하게 됩니다. 애거사는 리오가 자신을 쫓아다니는 것이 PUNISH이며 Hell이라 지칭했지만, 증오에 차 가시 돋친 말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니 지난 5화 애거사에게 잔인한 말을 퍼붓던 그녀의 어머니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  말들의 잔인함에 애거사가 빌리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빌려와 애거사에게도 해주고 싶어 질 정도입니다. You're so much like your mother.
 
 
애거사를 향한 미움보다는 사랑이 더 컸던 리오는 그 말에 확실하게 상처받은 듯 보입니다. 그렇게 마녀의 길에서 둘의 대화는 상처만 남긴 채 끝나게 됩니다. 알겠다는 대답을 한 리오는 보란 듯이 걸어가 길 끝의 장막을 단검으로 찢어내고 마녀의 길에서 나가게 됩니다. 마법으로 만들어진 마녀의 길을 단검으로 손쉽게 찢어발기고 나가는 모습에서 언제든지 탈출할 수 있었던 리오가 이 길에 여태껏 머물렀던 이유는 순전히 애거사만을 위한 것이었음이 드러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로인해 방금 전 내 인생에서 사라져 달라는 말로 리오의 검은 심장에 촘촘히 칼을 꽃아 댔던 애거사의 잔인함과 고통이 부각됩니다.

 
   
 
 
 
 
 

- 마지막 시험 

 

그럼에도 시험은 계속돼야 합니다. 릴리아의 희생으로 세일럼 세븐을 처치하고 다음 길로 나아가던 집회는 마녀의 길 시작점에 도착하게 됩니다. 길의 초입 가지런히 벗어두었던 신발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그들은 당황합니다. 특히나 힘이 돌아오지 않은 채 이게 끝이냐며 마녀의 길을 한번 더 걸을 각오까지 한 애거사의 반응으로부터 애거사가 마녀의 길 초행이라는 의구심이 불거집니다. 한번 걸은 적 있고 거기서 살아 나왔다면 왜 나가는 법을 모를까요?
 

전부 애거사 짓이야 8화
전부 애거사 짓이야 8화



빌리가 신발을 다시 신게 되자 그들은 바디백, 시체가방에 담긴 채 영안실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애거사의 지하실로 보이는 시작점으로 돌아와 마지막 시험을 맞이하게 된 것 입니다.
 
 
앞서 릴리아와 앨리스를 잃었던 제니퍼는 빌리와 애거사에게도 애착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차분한 모습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제니퍼는 자신의 힘이 애초에 보스턴 의사로부터 봉인된 적이 없으며 자신이 넘긴 거라는 것을 깨닫게 되며, 애거사는 사실을 이실직고하게 됩니다. 제니퍼의 힘을 묶어버린 것이 남자가 아닌 애거사였던 것입니다. 애거사는 그저 돈을 받고 제니퍼의 힘을 묶어두어 버렸고, 아마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던 것 같습니다. 제니퍼는 애거사의 두 손목을 묶고 해방의식을 통해 100여 년간 잃었던 자신의 힘을 되찾게 됩니다. 이 길을 걸었던 목적이자 가장 원했던 것을 찾게 되자 제니퍼는 시험장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마녀의 길로부터 탈출하게 된 것이죠.
 
 
애거사는 이제 빌리에게 힘을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앨리스를 죽였던 것을 눈 앞에서 목도한 빌리에겐 통하지 않죠.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애거사는 일단 빌리에게 가장 원하는 것을 되찾아 주기로 합니다. 그와 마주 앉은 채 빌리가 그의 능력을 이용해 토미의 영혼을 찾아내고 1분당 120명의 죽음이 이루어지는 이 세상 속에서 토미에게 신선한 몸을 찾아 새 삶을 주도록 인도합니다. 리오가 우려했던 그 일이 진짜로 일어나게 되는 걸까요. 수영장 물놀이 중 과한 장난으로 인해 죽어가는 청년을 보며 빌리는 소리칩니다.
'애거사, 토미를 살리려고 내가 얘를 죽이는 거예요?'
고통스러운 절규를 뒤로하고 빌리 역시 사라지게 되며 애거사는 혼자 남게 됩니다.
 
'아니 빌리. 때로는 애들이 죽기도 해'
 
혼자 남은 애거사는 빌리에겐 닿지 않을, 그러나 자신에게 되뇌는 말을 하며 한 몸처럼 여기던 로켓 속 머리카락을 소중히 코 끝에 가져가 그 체취를 맡습니다. 이쯤에서 그 머리카락의 주인공이 그녀의 아들이라는 것은 기정 된 사실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시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마녀의 집이 무너질 듯 흔들립니다. 애거사는 로켓에 있던 씨앗과 자신의 눈물 한 방울이 맺힌 속눈썹을 뽑아 함께 땅에 묻습니다. 마지막 시험이 땅의 마법과 관련된 것일 거라는 한줄기 희망으로, 새로운 생명을 피어나게 함으로써 시험을 통과하게 된 것일까요? 그에 대한 대답이 어떻든 무너지기 직전 문이 열리고 애거사는 웨스트뷰 집 마당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전 애인, 리오가 지붕 위에 앉아 그녀만을 기다렸다는 듯 격렬하게 축하해 줍니다. 
 
웨스트뷰 집값이 한번 더 폭락하는 소리가 들리며, 완다에게 한번 당했던 마을 주민들은 리오의 사악한 웃음소리에 불안한 표정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 눈에 리오의 모습은 보이지 않죠.

 
 
 
 
 
 

- 애거사와 리오의 결말 

 

마녀의 길에서 살아 돌아왔으나 애거사의 힘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애거사를 기다리던 리오는 먼저 탈출한 빌리가 사라졌기에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고, 대신 애거사를 데려가겠다고 말하죠. 그리고 애거사는 리오의 분노를 대면하게 됩니다. 뿌린 대로 거두리라... 
 
 
마법의 힘이 없는 애거사는 문득 달의 위상을 보고 앨리스를 떠올립니다. 그녀가 저주로부터 집회를 보호할 때 사용했던 장면을 떠올려 원을 그리며 주문을 외우죠.
'이 악을 추방하라.' 
애거사는 또 정신을 못 차리고 리오에게 상처를 줍니다. 그러나 리오는 자신을 '악'이라 취급하는 애거사의 태도에도 방금 전에 들었던 말에 비하면 그런 취급 정도는 귀엽다는 듯 호탕하게 웃어넘깁니다.
'내가 악이라고? 자기야, 나는 모든 것의 섭리야.'
죽음은 악이 아닙니다. 자연의 섭리일 뿐이죠. 모든 생명은 죽기 마련입니다. 이 드라마가 1화부터 7화 내내 해왔던 이야기이기도 하죠.
 
그리고 리오가 바람으로 마법원을 날려버린 뒤, 애거사에게 겁쟁이라고 부릅니다.
지난 7화 애거사를 향한 릴리아의 마지막 당부였죠. '리오가 겁쟁이라 하면 엎드려'. 애거사는 릴리아의 말을 기억해 내고 냅다 엎드리며 날아온 물체를 피해 목숨을 건집니다. 그러나 상처를 가득 입은 애거사는 마당 호스의 물을 두 손에 담아 제니퍼가 빌리의 상처를 치유할 때 외운 주문을 통해 자신을 치유하려 해 보지만 리오가 더 빠릅니다. 완전히 묶여버린 애거사와 다가오는 리오.
 
그때 빌리가 나타나 애거사에게 자신의 힘을 나누어 줍니다. 통제하는 방법을 몰랐던 빌리는 원래 제 것이었던 마냥 능숙하게 힘을 사용합니다. 애거사는 빌리의 힘을 정량만큼 흡수하고 자신의 힘을 되찾습니다. 그리고 둘 중에 하나를 데려가겠다는 말과는 달리, 이것은 오로지 둘 만의 싸움이라는 듯 나타난 빌리를 치워버린 채로 리오와 애거사의 공방이 시작됩니다. 다만 주고받는 말들로 보아 딱히 서로를 죽이기 위해 사활을 건 전투라기 보다는 둘 만의 놀이처럼 보입니다.
 

전부 애거사 짓이야 애거사 리오
그렇게 공격해서 죽겠냐고

 
 
빌리는 또 한 번 애거사와 리오의 싸움을 구경하게 되는군요.
 
옷장 속 묶여있어서 찍소리도 못 내던 저번과는 달리 빌리는 눈치 없이 둘 만의 놀이에 끼어듭니다만 애거사는 죽음과는 싸울 수도 그에게 대항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빌리에게 자신이 리오를 따라가겠다고 말하죠. 애거사와 빌리 사이의 대화가 오고 간 뒤 빌리는 착한 아이콤플렉스가 발동한 것인지 자신이 리오를 따라 가겠다고 선언합니다. 빌리가 그렸던 장면은 서로가 대신 죽겠다고 나서다가 결국 애거사가 죽고, 자신은 애거사의 희생에 감동해 눈물을 흘리는 그런 그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이 누구입니까? 애거사는 바로 리오에게 빌리를 넘겨버립니다. 빌리를 넘기겠단 약속이 지켜졌으니 리오에게 거래를 지켜달라는 것이죠. 인생에서 사라지라는 자신의 요구를요. 리오를 향해 갈 때 마당에 꽃이나 싶어 두고 가라며 집으로 향하던 애거사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죽기 싫어 초조해진 빌리가 텔레파시로 말을 걸어옵니다.
 
'니키도 이런 식으로 죽었어요?'
 
이 한마디로 애거사의 상처를 완벽하게 후벼 팝니다. 그녀는 그대로 등을 돌려 죽음에게 걸어갑니다. 그리고 죽음과의 입맞춤을 통해, 애거사 하크니스는 드디어 그녀의 끝을 맞이합니다. 리오가 1화에서 했던 말이 끝내 이루어지고 말았습니다. After all these centuries, Agatha Harkness will finally meet her end.
마침내 만나게 된 애거사 하크니스의 끝은 '죽음'이었으나, 죽음으로부터 수백 년에 걸친 총애를 받아왔던 애거사는 죽음과의 입맞춤을 통해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애거사의 무덤은 아름다운 꽃으로 뒤덮히며 죽음은 마지막까지 애거사를 특별하게 대우합니다. 

 

전부 애거사 짓이야 애거사 리오
애거사의 무덤을 뒤덮은 꽃



 

- 전부 애거사 짓 맞아? 

 
이 드라마의 숨겨진 제목이 밝혀졌는데요. 애거사의 죽음 이후 집으로 돌아간 빌리는 자신의 방 안을 보며 기시감을 느낍니다. 로나 우의 포스터, 애거사가 7화에서 분장했던 위키드와 신발 피규어, 노란색 나뭇잎, 보드게임 위자 등 자신의 방 안에 있는 것들이 전부 다 마녀의 길과 관련된 것들이었음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뒤에서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 애거사의 목소리를 끝으로 8화는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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